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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, 여기

카트오랜만에 연락 한 친구는 두 달 전 직장을 옮겼다고 했다. 대우가 더 나은 곳이냐고 물었지만 그냥 그렇다는 대답뿐이었다. 이 친구는 나와 달리, 고등학교를 졸업하고서는 대학이 아닌 회사에 들어갔다. 집안 경제 사정 상 친구의 어머니가 학비를 대줄 수 없다고 했기 때문이다. 그러나 인문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지는 않았을 것이다. 친구는 이것이 벌써 몇 번째 겪는 이직이었고, 항상 ‘비정규직’이라는 네임택을 목에 걸고 다녔으며, 단 한 번도 그것이 달가웠던 적은 없었을 것이다. 그러나 먹고살자고 하는 일이니 그만둘 수는 없었고, 당장의 생활을 걱정해야 할 팔자에 정규직 입사를 준비하는 것도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다.이런 맥락에서, 2014년 개봉한 영화 는 생각보다 가까운 영화였다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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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4. 11. 24. 17:43