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목록박미옥 (1)
지금, 여기

"한국 경찰 역사상 최초의 강력계 여형사, 최초의 여성 강력반장" '여성'이라는 단어 앞에 '최초'라는 수식이 붙으면 나는 조금 초조해진다. 앞으로의 이야기에 필연적으로 어려움을 겪어내야할 한 여성이 존재하며, 그 어려움이란게 가슴이 턱턱 막히는 일들일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. 또한 그 여성은 멋지게 한 사람의 '역할'을 수행해내리라는 (또한 그래야 한다는) 기대가 덧붙여지면서, 과연 '최초의 여성' 타이틀을 거머쥘 만한 사람인지를 검열하고 있는 나를 다시 반성케 한다. 이 책 또한 그런 초조함과 안도감을 모두 겪었다. 은 최초의 여성 강력반장이라는 타이틀을 멋지게 해낸 사람으로, 이제는 과거의 일이 되어버린 '90년대 현역 여성'으로서 그 시절을 낱낱이 증언한다. 최초의 수식이 아깝지 않을만 하다. 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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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4. 11. 10. 16:31